한정현의 첫 산문집 『소녀연예인 이보나』, 『마고』 집필
나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에게는 한 가지 특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발견한 전문분야는 ‘전학’입니다.
난희, 경아, 경희, 서아, 윤재, 프랜디, 안드레아… … 태어날 때부터 제가 직접 만든 이름이 20개가 넘습니다.
‘이름.’ 나에게 다른 이름은 ‘위로’ 같은 것이었다.
이름 뒤에 숨어 있으면 편안함을 느낀다.
한정현이 잘 못해도 이보나가 나머지는 해도 괜찮지 않을까? 반면 경이나 제인이 잘못해도 한정현은 잘할 수 있다.
살아 있으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좋으니까 ‘여러 이름’을 갖고 ‘여러 존재’로 전이하며 살아야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강해서 멀리까지 갑니다.
” 나로서 숨 쉴 수 있도록 나를 지켜준 수많은 이름들에 대한 환승 기록 “전송, 자신에게” 좋아하는 마음에서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정현 산문, 『환승휴먼』환승휴먼 저자 한정현출판 작가정신 출시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