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차 진료기록 9월 8일 며칠 배가 땡겼는데 모임 전날 밤에 좀 더 심하게 아픈 느낌이라 병원에 방문했다.
임신확인부터 쭉 다니고 있는 신도림 아름제일병원이 아니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가연관악산부인로.
완벽한 하루 / 오랜만에 서울대입구역 나들이 / 깜짝 임밍아웃 / 오빠와 저녁데이트3개월 만에 서울대입구역 나들이에 나섰다.
결혼 전 10년간 생활했었기에 심심할 때나 단골집도, 친구들도 …blog.naver.com
이 날은 아기가 생겼다고 주변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날이기도하다.
니프티 루나스캔 검사도 무사히 통과했으니, 조심스레 알리고 많이 축하받았던 그 날. 이 날의 진료를 기록해봐야겠다.
#임신15주진료비용본인부담금 총 18,100 원배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했기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었다.
#관악구산부인과#서울대입구역산부인과#가연산부인과가연산부인과는 결혼 전 다니던 병원이다.
소심한 옛날사람이어서 그런지 괜히 불편한 마음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챙기면서 살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결혼을 해야겠다 결심하면서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신경쓰게되고, 예상보다 편한 진료 덕분에 산부인과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 날은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서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가연산부인과에 방문했다.
괜히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다른 산부인과를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혹시나 성별에 대한 힌트를 주실까 기대도 하면서. 신도림 아름제일병원 안원장님은 16주에 알려주신다고 힌트도 전혀 주지 않으셨기에 너무너무도 궁금했다.
가연산부인과는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그 값을 접수하면서 말씀드려야 한다.
나는 첫 방문이라 체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서 접수데스크에서 다시 측정해주셨다.
접수하면서, 다른 병원에서 진료중이라 밝히고 배 땡기는 느낌이 있는데 직장 근처라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 직업이 기록되어 있는지 간호사분이 학원강사인걸 아시더라.)#배땡김#배통증#자궁수축검사접수하고 45분 정도 지나서 검사실로 안내되었다.
예약 없이 방문한거라 얼마나 걸릴지 걱정했는데, 난임병원인 아가온에서나 아름제일병원에서 기다리는 연습이 많이 되었는지 시간이 후딱 지나간 느낌이었다.
침대에 누워 측정하는 기계를 배에 올렸다 .자궁수축검사라고 하셨다.
수축이 강한지, 주기적으로 수축이 있는지 검사해야된다고. 배 땡기는 느낌이 진짜 수축이 있어서 그런건지 검사하는 거라고.
별다른 안내가 없이 편하게 누워있으라고 하셔서 핸드폰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문득 걱정이 되어 동생에게 카톡을 했다.
이거 핸드폰 하고 있어도 되냐고, 내가 기침하면 수축으로 잡히냐고. 기침을 하면 그래프에 표시될 수는 있는데 선생님은 다 아신단다.
조카를 임신했을 때 자궁수축이 빈번하게 있어서 병원에 자주 방문했던 동생의 말이니 맞겠지. 하지만 기침은 최대한 참았다.
#이희선생님결혼 전에 진료받았던 이희선생님이 다행히도 진료하시는 날이었고, 오랜만에 선생님께 혼나면서도 반가웠다.
이희선생님 : 며칠 전부터 배가 땡기고, 어젯밤엔 많이 아팠고, 오늘은 괜찮다면 병원엔 언제 와야 했을까요?- 어젯밤이요. 맞다 어젯밤에 왔어야 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이 아가는 건강하게 있었다.
자궁수축도 없고. 하지만 통증이 심할 때 와야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고, 늦지 않게 조취를 취할 수 있다고 하셨다.
초기에 출혈이 있었을 때 안원장님이 하셨던 말씀과 똑같았다.
다른점이 있다면 안원장님은 좀 더 차분하고 친절하시다면 이원장님은 나를 혼내는 느낌. 결혼 전에 쿨한 언니 느낌으로 시원시원한 이희원장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예전 그대로셨다 .#임신15주차#15주태아발달임신 15주가 된 아기의 머리엉덩 길이(CRL)은 10~13cm, 키는 15cm, 체중은 40~100g이라고 한다.
신장이 형성되어 소변을 내보내기도 하고, 가끔 엄마의 양수를 마시고 뱉기도 한다.
이제 기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시기. #15주초음파우리 아기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며칠 동안 배가 계속 땡기고 아팠는데 아기는 아무상관없이 열심히 자라고 있었다.
15주차 2일 우리아가의 주차기록- 머리엉덩길이(CRL) 9.4cm- 머리직경(BPD) 3.29cm (100명 중 56번째)- 허벅지길이(FL) 1.73 (100명 중 24번 째)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은걸까?병원진료를 마치고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한 마디 했다.
“내 새끼 맞네.”
탯줄을 통해 잘 흘러들어가는 것도 확인하고, 자궁경부길이도 확인했다.
탯줄이 연결된 모양은 두 번째 봐도 신기했다.
빨강 파랑으로 보이는 흐름은 그냥 연결된 모양을 보는 것보다 훨씬 감동이 있었다.
더 조심히 먹고 조심히 지내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자궁경부길이도 안정적이었다.
수축이 있었다면 자궁경부길이도 짧아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괜찮다고 하셨다.
15주차 2일된 우리 아기의 심장박동수는 155bpm.이제는 심장박동 수가 몇이어야 정상인지 검색해보지 않아도 안심이 된다.
우리 아가 심장은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아름제일병원 초음파 심장박동은 흰색인데, 가연산부인과 초음파의 황금색 초음파가 훨씬 생동감있어서 움짤을 두 개나 만들었다.
)15주차 동영상 풀버전을 올려본다.
기대와 다르게 성별에 대해 전혀 힌트를 주지 않으셨고, 이 동영상을 맘스홀릭 카페에 올려서 성별 예측을 부탁드렸다.
(능력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20주 이후에 성별이 확정되었다.
) #가연산부인과방문후기#아름제일병원가연산부인과비교#산부인과선택#주관적가연산부인과에 다녀와서 병원을 바꿀까 많이 고민했다.
– 주치의 선생님께서 직접 초음파 확인- 진료실에 남편이 함께 출입 가능- 초음파 화질이 훨씬 선명해보임- 집에서의 거리- 계약해놓은 산후조리원과의 거리- 원장님 성향 (예전엔 이런 이희원장님 덕분에 산부인과 진료가 무섭지 않았었는데, 이상하게 조금 상처가 되었다.
)위의 이유로 고민이 되었다.
내가 아름제일병원에 다니면서 조금씩 불만아닌 불만을 가졌던 부분이 가연산부인과에서 해결되었기 때문에 한 번의 진료로도 흔들렸다.
일주일 넘는 시간을 고민한 후에 그냥 아름제일병원에 남기로 했다.
초음파 화질이나 남편 출입 여부보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얼른 방문할 수 있도록 집에서 가까운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안계형원장님이 주시는 편안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무튼, 무사해서 다행이다 우리아가.